[전북도민뉴스 = 정승현 기자] 전주시는 다음 달 3일부터 4월 말까지 신고·연장하지 않은 불법 고정광고물에 대한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

이는 옥외광고물을 설치하려는 광고주의 경우 행정청의 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뒤 간판을 설치해야 하며 설치된 옥외광고물은 옥외광고물법상 3년을 주기로 연장 허가·신고 절차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이 같은 절차를 몰라 요건을 갖췄음에도 허가·신고하지 않은 채 간판을 설치·방치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전주시는 이번 자진신고 기간 내 법적 요건을 갖춰 허가·연장 신청하는 간판에 대해서는 별도의 행정처분 없이 양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옥외광고물법에 따르면 한 면이 10m 이상인 벽면간판, 높이가 5m 이상이고 한 면이 1㎡ 이상인 돌출간판과 옥상간판 등은 허가 대상 광고물에 해당된다. 면적이 5㎡ 이상인 벽면간판, 높이가 5m 미만 또는 한 면이 1㎡ 미만인 돌출간판 등은 신고 대상이다.

이미 설치한 광고물이 허가 대상에 해당되지만 허가를 득하지 않은 광고주는 허가신청서와 간판 설치 주변 사진 및 광고물 원색도안, 설명서 및 설계도서를 제출하면 된다.

토지 및 건물이 본인 소유가 아니라면 소유자 또는 관리자의 승낙서를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신고 대상 광고물이라면 신고서와 승낙서를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에 대한 문의 및 허가·신고 접수는 완산·덕진구청 건축과로 하면 된다.

이와 동시에 시는 건물의 외벽 등에 설치하는 고정광고물의 견고성 등이 시민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태풍, 호우 등 재해에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자진신고 기간 운영은 단순히 옥외광고물 관련 제도와 절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간판을 설치한 선의의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도심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며 “간판은 도시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안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적법한 절차를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