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뉴스 = 정승현 기자]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고창군이 지난 27일 오후 군청 상황실에서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임원, 자문위원 및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을 맡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3월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사업대상지 현황조사, 자문회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 용역 최종안에 반영했다.

기본계획 주요내용을 보면 공음면 구수마을 무장기포지에는 역사관, 원형회복지, 수구막이 숲, 힐링생태체험장, 당산나무 공원 등의 역사공원 조성된다. 전봉준생가터에는 생애기념관, 전망대, 추모와 명상의 숲을 통해 기억과 선양의 장소로 만들어진다.

동학동민혁명의 숙영지로서 훈련과 휴식을 취했던 (구)신왕초등학교에는 세미나실, 숙박시설, 체험학습관, 야영장, 농업생태힐링체험장 등을 조성해 방문자와 지역민들을 위한 역사교육과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창군은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기념공간 내부에 지역상품 판매장을 설치하고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최종 용역결과를 활용해 사전행정절차이행 등의 동학동민혁명 성지화 사업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고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은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으로 동학농민혁명의 핵심지이자 출발지였던 고창의 위상을 높이고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문화적 공간으로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상 고창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로서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지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고창이 역사문화관광수도로서 재도약하는 핵심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