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뉴스 = 남재옥 기자] 무주군이 지난 16일 “무주군 농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무주군 농업실태조사는 농업 경쟁력 강화와 맞춤형 정책수립을 위해 무주군이 지난 4월 호남지방통계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전라북도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사는 관내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중 1,008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이들의 기본사항과 소득 ‧ 지출, 농업 일반 및 농업정책 등 4개 부문 31개 항목에 대해 진행(2021. 8. 23.~9.9.)했으며

그 과정에서 무주군 농업 정책 활용부서는 물론, 지역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관내 농업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표들을 구성했다.

조사서에 따르면 무주군 경지면적은 논 1,105㏊, 밭 2,049㏊, 과수1,053㏊, 시설 73㏊로 작물별 재배면적은 논벼가 802㏊, 사과 684㏊이다.

논벼의 경우 802㏊에서 4,297 수확, 3,234을 판매(주요 출하처 _정부기관 32.5%>농협 농업법인 28.2%>소비자 직접 판매 14.1% 순)하며 그 금액은 5,878백만 원으로 분석됐다.

사과는 684㏊에서 수확하는 양이 15,308, 판매량은 15,028(판매금액 30,040백만 원 / 주요 출하처 _ 중간상인 26.6%>농협 농업법인 20.7%>소비자 직접 판매 12.6% 순)에 이른다.

한우 총 사육 두수는 7,478두로 그 중 판매 두수는 1,872두(판매금액 10,121백만 원 / 주요 출하처 _ 우시장 등 70.7%>축산물 공판장 12.7%>도축장 5.7% 순)이다.

이외 △농업인의 전 · 겸업 비중을 비롯해 △농업 종사기간, △주요 농자재 구입처, △농업 부채 유무, △교육이수 희망 여부, △농업정보 수집 방법, △영농 후계자 유무, △영농활동의 어려움, △농업 지원 확대 희망 분야, △농업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정책 등에 관한 조사내용도 포함됐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도출된 농업 현황과 농업인들의 소득과 지출, 주요 출하처, 농업계획과 농업 활성화 정책 등이 무주농업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한다”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전문가적 역량을 모아준 호남지방통계청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호남지방통계청이 “지역통계 표준매뉴얼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무주군’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추진한 것으로, 해당 지자체 및 관련 기관 스스로 통계를 개발할 수 있도록 통계 작성과정을 매뉴얼로 작성 보급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통계 표준매뉴얼 개발 사업은 통계 작성 단계별 표준 방법론과 개별 통계에 대한 공통항목을 제시한 것으로 통계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정확하고 신뢰받는 통계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김대호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이번에 전라북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무주군 농업실태조사』 결과가 무주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농업 정책을 수립하고 무주군 농업 · 농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주군 농업실태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자료는 무주군과 호남지방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