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뉴스 = 남재옥 기자] 겨울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무주군이 관내 농업생산기반시설 일제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영농철 가뭄에 적극 대응하고 선제적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무주군은 현재 농업용 관정 실태와 지하수 영향 조사를 병행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무주읍을 비롯한 6개 읍.면 농업용 저수지 66곳과 농업용 관정 185공으로 저수지 수위관리 상태와 관정의 모터펌프 상태 등 작동 유 · 무, 밭 기반시설(관수시설) 등을 점검 보수 중이다.

또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양수기와 송수호스 등의 한해대비 장비도 점검할 계획이다.

무주군청 건설과 기반조성팀 양정배 팀장은 “무엇보다도 장기간 사용하지 않은 관정을 방치할 경우 여과되지 않은 오염물질이 그대로 지하수에 유입될 수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사용하지 않는 관정은 폐공 조치하는 등 지하수 공공관리 체계를 확실히 해 오염원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농작물 피해 또한 걱정이 되는 만큼 관정의 양수능력 검사와 철저한 후속조치로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무주군은 이번 점검을 토대로 관정 밀집지역과 가뭄 우려지역을 상세히 구분해 앞으로 예상되거나 반복되던 피해를 최소화시킨다는 방침으로, 무주군 내 가뭄취약지역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