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뉴스 = 정승현 기자] 전주시장 예비후보인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임진왜란 당시, 전주가 지켜낸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이 현재 부산기록원에 보관되어 있다. 이는 우리나라 유산이 프랑스에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므로, 반드시 문화재 반환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그 문화재가 제대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예술적인 의미가 분명히 부여될 수 있는 곳에 놓여야 한다면서, 『조선왕조실록』 전주로의 반환은 단순히 문화재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는 것을 넘어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물려준 정신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또한, “전주는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내 ‘문화재지킴이날’ 제정의 배경이 됐던 도시이다. 우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그것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살아서는 안 된다며, 『조선왕조실록』만큼은 반드시 기록의 고향 터인 전주로의 반환운동을 펼쳐 전주시민의 큰 자부심이 되게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덧붙여서 2005년 고궁박물관에서 2008년 전주로 반환받았던 태조 어진 역시 시민의 운동으로 가능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태조 어진의 반환을 이끌어낸 전주의 힘을 다시 모은다면,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 또한 전주의 품으로 돌아와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를 통해 전주시가 실행하고 있는 국가관광거점도시의 핵심이 될 수 있으며, 실감콘텐츠를 비롯한 각종 관련 산업의 견인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주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기점이 되어 세계기록유산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전주에 국가기록원 전주분원을 만드는 등 국가예산을 확보하여 수용태세를 갖추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며, 전주가 문화와 관광을 가지고 세계와 승부하며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데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