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뉴스 = 남재옥 기자] 진안고원치유숲(센터장 조백환, 이하 치유숲)은 4월5일부터 13일까지 6회, 관내 읍·면 노인회장 331명을 대상으로 노인건강복지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대한노인회 진안군지회(회장 구동수)의 위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하하호호’ 즐거운 건강한마당>의 행사명으로 노인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회차별로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노인건강강의, 건강측정 및 상담, 자연을 담은 친환경식이체험, 독일자연치유 크나이프 요법 실습, 음악공연 및 레크레이션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되었다.

설렘과 기대에 찬 표정을 하시며 교육관에 들어오신다. 오랜만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함께, 그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이웃과도 가벼운 대화를 나누신다. 이전과 달라진 모습은 누군가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두며 손 소독을 수시로 한다는 것이다.

오전 10시, 프로그램에 앞서 인사말씀이 시작되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치유숲)이렇게 좋은 시설이 있는데 진안 군민분들이 잘 모르신다.”며 “지역을 위해 봉사하시는 어르신들이 행복하셔야 마을이 행복하기 때문에 항시 건강하시고 진안군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하였다.

4월1일부로 취임한 진안군지회 구동수 노인회장은 “진안군 노인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 오늘 하루 힐링하신다는 마음으로 건강 챙기시고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경로당 활성화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회장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애써 달라”며 이야기를 마쳤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은 10시30분에 시작했다. 노인건강강의는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예방관리실에서 맡았으며 이영훈 예방관리센터장을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심뇌혈관질환과 뇌졸중 예방 및 관리를 주제로 강의를 실시하였다.

노인건강측정은 체성분검사, 혈관나이 및 스트레스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기다리는 동안 심신치유기구를 이용해 휴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처음 접해보는 혈관나이 및 스트레스 검사에 어르신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어르신은 “부정맥이 있어서 약을 먹고 있었는데 이런 간단한 검사만으로 그걸 알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하였으며 스트레스 지수가 높았던 어르신은 “최근 가정에 큰 일이 있어서 잠도 못자고 힘들었다.”며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셨다.

12시부터는 자연을 담은 친환경식이체험이 실시되었다. 봄 나물 위주의 반찬과 진안 흑돼지 보쌈, 인삼무침 등 건강식으로 준비되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독일자연치유 크나이프요법의 ‘천연 솔 마사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치유숲 이순선 간호사가 진행을 맡았으며 천연 솔을 증정하여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천연 솔에 낯설어 하시던 어르신들도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다리와 팔에 마사지를 시작하셨다. 시원하고 개운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는 음악공연이 진행되었다. 전문 MC의 진행으로 서울 가수팀이 공연을 맡았다. KBS아침마당과 SBS가요프로그램 등에 출연한 [사랑의 방방] 정혜린 가수와 현인가요제 본상 수상경력이 있는 [해피택시]한상아 가수가 어르신들의 흥을 돋구었다. 흥에 겨운 어르신들은 자리에 일어나서 춤을 추기도 하시고 앞에 나와 노래를 부르기도 하셨다.

어르신들은 오랜만에 즐긴 공연과 건강교육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내셨다. “오늘 하루 정말 정말 행복했다.”, “영원히,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시설이 훌륭했고 안내하시는 분들의 친절, 고마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치유숲 조백환 센터장은“관내 노인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건강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며“더 많은 혜택을 제공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