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굿네이버스 전북지부(지부장 오아름)가 세계시민교육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Global Youth Network)’ 2기 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클로징 세리머니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9개국(한국,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키르기즈공화국, 필리핀, 타지키스탄), 아프리카 7개국(르완다, 말라위, 모잠비크,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케냐) 50여 개 학교 377명의 청소년들이 한데 모였다.

각국 청소년들은 ▲국가별 효과적인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계획 수립 ▲기후 관련 교육 확대 ▲기후위기 대응 시 전 세계 청소년 의견 반영 등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전 지구적 이슈인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펼친 실천 활동 성과도 공유했다. 굿네이버스 세계시민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유스 네트워크’는 국내외 청소년들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열린 발대식을 시작으로, 16개국 청소년 377명은 두 달 동안 총 6회의 모임을 통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에 참여했다. 각국의 기후변화 상황을 공유하고, 지구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실시간 비대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각국의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여 일상 속 실천 활동도 펼쳤다. 한국의 전주중학교 학생들은 ‘지구 공동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줄이기’, ‘적정 실내온도 유지하기’, ‘걸어서 등교하기’등과 같은 실천 활동을 정했으며, 재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교내 실천 활동 확산에 나섰다.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주중학교 조은채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4살이 된 현재에도 지구 온난화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에 살고 있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 약속을 지킬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아름 굿네이버스 전북지부장은 “기후 위기라는 세계적인 문제 상황 가운데, 우리나라와 16개국 청소년들이 함께 공동의 약속을 실천하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의 주역인 아동·청소년들이 굿네이버스를 통해 국제적 현안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