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경찰청에서는 정신질환의 위기로부터 제주도민의 안전과 정신질환자의 적절한 치료를 위한 합동개입 등 협력 체계 활성화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문두)는 정신응급 및 자살위기현장에서 현장상황 해결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력을 하는 소방 및 경찰을 대상으로 감사패를 전달하기로 하여 올해 6월부터 매달 1건의 협력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7월 정신응급상황 우수 협력자로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 소속인 허경철 소방교, 양혁진 소방교, 조진우 소방사가 선정되었다.

허경철 소방교 외 2명은, 지난 7월 정신질환 증상을 보이며, 가족들에게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주민을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하였다. 당시 응급실 진료 대기가 장시간 지속되면서 주변에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배회하는 대상자를 보호하고, 안정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가족을 대신하여 대상자가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여 치료로 이어질 수 있게 하였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정신응급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하고, 이를 대표하여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에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2015년부터 24시간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운영하며 도민의 정신건강문제와 자살위험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0년 8월 부설 자살예방센터 개소 이후 정신응급 및 자살위기 현장출동은 2019년 132건에서 2020년 248건, 2021년 458건으로 대폭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까지 정신응급 및 자살위기 현장출동은 270건 이었으며, 해당 현장에 경찰 및 소방,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위기대응인력이 출동하여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장 상황에 따라 심리상담을 비롯하여 치료를 위한 병원이송, 입원치료 지원, 지역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지고 있다.

제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김문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정신건강 어려움의 증가와 더불어 정신응급 및 자살위기 현장이 증가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 센터의 협력이 제주도 정신응급 위기대응이 원활히 이루어지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였으며,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장 소방경 이진형은 “제주도민 모두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질 그날까지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정신질환 위기로부터 제주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