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기부의 사전적 의미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선 혹은 대의를 위해 재산 등을 내어주는 것을 말한다. 평생 폐지를 주워 모은 전재산을 불우이웃을 위해 흔쾌히 내어준 어느 할머니의 사연, 자기는 월세집에 살면서도 버는 수익 대부분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연예인 등의 사연은 우리가 자주 매체를 통해 접하는 훈훈한 사연이다.

또한 재산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가진 재능을 무상으로 기부하는 사람들도 많다. 무료로 산간벽지 아이들에게 악기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음악가도 있고, 소아암 이나 백혈병 어린이들을 위해 모발을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양한 방법으로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마음은 추운 겨울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곤 한다.

어려운 이를 돕고자 하는 본능은 인간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실수로 어린아이가 신발을 코끼리 우리에 떨어트렸는데, 코끼리가 그 신발을 코로 잡아 어린아이에게 건내주는 장면이 언론에 소개된 적이 있다.

황무지에 불과했던 지구라는 행성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진화하여 현재까지 이르게 된 것은 아마도 이렇게 나 이외의 존재를 돕고자 하는 생명체의 본능에서 연유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럼,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기부는 무엇이 있을까 ? 아프리카의 기아 어린이를 돕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법, 구세군의 자선냄비에 기부하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이번에는 나의 고향에 기부하는 고향사랑 기부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한 대응책으로 2023년 1월1일부로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지자체에 일정금액을 기부시 세제혜택과 함께 지역특산물까지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로서 BTS등 유명인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농촌복지 뿐 아니라 내 고향 지역경제 활성화 등 많은 순기능을 가지고 있는 고향사랑 기부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야 말로 고향사랑의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고향사랑 기부를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검색되니 오늘 바로 참여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