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돼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6일부터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유아에게 심한 설사와 구토 등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는 쉽게 확산돼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발생하기도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그간 선택접종으로 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해 왔으나 올해부터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면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접종대상은 생후 2~6개월 영아이며, 국내에서 사용이 허가된 입으로 먹이는 방식의 백신 2종(로타릭스, 로타텍)으로 접종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2회 또는 3회 접종을 마쳐야 충분한 예방 효과를 얻게 된다. 두 종류의 백신은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이 모두 입증돼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며,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한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타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므로, 표준 접종 일정이 비슷한 B형 간염이나 폐렴구균 등 다른 영유아 예방접종과 같은 날에 접종할 수 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지역 내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가능하며, 백신 종류별 접종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로타바이러스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도입으로 도민 비용부담을 덜고, 어린아이들의 건강을 더욱 철저하게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