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를 찾는 방문객이 지난해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전국 8개 센터 중 가장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 인근에 자리잡고 있으며,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질환자와 가족에게 적정 치료 상담과 예방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1만 6,912명, 2021년에는 3만 3,950명이 방문했으나 지난해에는 5만 742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개인방문자 1만 1,6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제주도민은 47.2%, 도외 방문객은 52.8%를 차지해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장소로 자리 잡은 것을 확인했다.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도 93.6점으로,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에 대부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0~9세 아동이 35.0%로 가장 많았고, 30~39세가 22.0%, 40~49세 21.0% 순이었다.

제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딱딱한 교육보다 대상자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 등 연령별 맞춤형 예방교육과 놀이체험 힐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아토피, 미세먼지 예방 인형극 등 놀이형 단체예방 교육, 아토피질환자와 방문객의 적절한 건강관리를 위한 각종 검사와 전문가 상담, 테라피 체험 및 숲 치유 프로그램, 친환경 요리체험, 전문가 양성교육 등 7개 사업을 통해 17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를 방문해 인형극 공연, 환경성질환 예방교육, 알레르기 검사와 상담 등 찾아가는 단체 예방교육이 가장 큰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아토피, 비만, 미세먼지 인형극, 동화구연 등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면·비대면 프로그램도 꾸준히 개발해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제주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제주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2017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20만여 명이 방문하고 전국 1위인 아토피 질환 유병률을 낮추는데 기여하는 등 건강과 휴식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힐링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

한편, 양제윤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제주도는 환경유해인자에 대한 사전 감시체계 마련하고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질환 저감 대책을 수립해 나가는 등 도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