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남재옥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미래 제주를 열어갈 교육-산업 융복합 평생학습 사회 구현’을 슬로건으로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국가 제5차 평생교육진흥 기본계획,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민선8기 공약사항 및 각종 통계자료와 현행 단위사업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미래 제주 평생교육의 지향점을 설정했다는데 의미가 있으며,

4대 대과제, 28대 소과제에 310개 사업·4,534억 원이 투입되며, 도내 공공기관 인프라 활용 참여형 교육, 기업인프라 임차 및 실무강사활용 평생교육 등 19개 신규 사업·2,326억 원이 포함됐다. 핵심적인 변화는 산발적, 수동적, 공급지역 한정과 연계성이 다소 제한적이던 평생교육 공급시스템이 방향성, 참여형, 도 전역 공급, 연계성이 강화된 시스템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제주도는 관계부서, 전문가, 평생교육기관 및 수요자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 평생교육협의회 의결을 거쳐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 인력 육성, 지역생산품 고급화 등 기존 주요 산업 인력수요 충족 분야와 제주 역사, 문화, 자연자원의 창의적 콘텐츠 재구성으로 가치 재창출에 초점을 둔 교육사업으로 구성된다.

국가시책이 지향하는 사각지대 없는 평생교육의 지역적, 경제적 격차 해소를 통해 삶의 질 개선 및 사회 전반 역량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교육사업들로 이뤄진다. 도민의 삶과 교육이 융화되도록 생애주기에 따른 다양한 교육으로 삶을 견인하는 평생학습을 지원하며, 경력이나 자격 및 다양한 학습이력의 연계가 보장되는 환경 조성을 내용으로 한다.

지역아동센터 운영,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 운영, 서귀포시 교육특화 프로그램 운영,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운영, 학교밖 청소년 지원, 학부모역량강화교육 및 학부모 학교 참여 지원, 제주청년센터 운영, 경로당 프로그램 보급 지원, 노인대학 및 대학원 운영 등

도-기업-공공기관-대학-도내 평생교육기관 간 폭넓은 인프라 공유를 통한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도민 평생교육 환경 조성과 국내외 전문가 초빙 강좌, 도민 외국어능력 향상을 통해 세계 속에서 평생교육으로 소통하는 세계시민 육성에 중점을 둔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기본계획에 전문분야 기업 및 공공기관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 참여형 교육,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활용 교육시스템 구축 등 새로운 교육 형태를 제시하고, 국가계획의 주요변화도 반영했다며, 향후 보완계획 수립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충실하게 채워 미래 제주를 이끌어가는 강력한 기반이 되도록 평생교육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