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선생님, 도서관 언제 문 열어요?” 아침에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아이들이 던지는 말들이다.

전체 학생 수가 200여 명인 전주아중초등학교(교장 김지유)는 독서 활동과 글쓰기 능력의 향상을 위하여 다채로운 행사와 대대적인 도서관 정비를 실시하였다. 이러한 노력을 알았는지 아이들도 이제는 도서관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전주아중초는 세계 책의 날을 맞이하여 새롭게 단장한 ‘아중글샘터 도서관’ 운영을 통해 낙후된 시설을 일괄 정비하고 도서 환경 조성 및 관리를 통해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다양한 독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까지 오후 시간에 사회복무요원을 활용하여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서관을 개방하여 열람 및 대출을 하고, 학부모 자원봉사자를 활용해 4월부터 12월까지 도서관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학부모님들의 노력과 봉사 덕분에 학생들이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주아중초는 3월부터 이미 책꾸러미를 학생들에게 지원하여 독서의 평생 습관 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학년별 도서관 활용 수업 시간을 활용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독후활동을 전개해 학생들로 하여금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도록 하고 있다.

특히, 4월부터 시작된 독서마라톤 행사에서는 책을 읽고 기록지에 기록하여 완주한 후 담당 교사에게 제출해 마라톤 완주한 학급을 대상으로 1학기 말에 시상을 계획하고 있다. 책 1쪽을 읽으면 마라톤 달린 거리를 1m로 계산하여 5,000쪽을 읽어서 독서 마라톤 5,000m 완주를 목표로, 아중초등학교의 전교생이 지금 이 순간에도 열심히 마라톤을 달리는 중이다.

6월 27일부터 7월 1일까지는 독서 행사주간으로 운영하여 도서를 읽고 희망하는 다양한 활동(독서감상화그리기, 독서편지쓰기, 독서만화그리기, 독서감상문쓰기 등) 중 희망하는 영역에 참여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특별히 6월에는 저자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저자와 직접 만남으로써 문학적 경험 확대를 통한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고자 기획하고 있다.

한편, 김지유 교장은 “아중글샘터 도서관 활동에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여,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다채로운 독서 활동과 바른 도서관 이용 습관을 길러주고자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아중글샘터 도서관’ 이용을 통해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