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 이제는 우리의 마음건강을 돌봐야 할 때!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 주무관 이지은
호남도민신문입력 : 2024. 07. 28(일) 12:26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 주무관 이지은
[호남도민신문] 현대사회의 익명성과 복잡성은 우리를 여러가지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하고, 우울이나 불안 등 각종 마음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2023년 12월에 발간된 제주특별자치도 정신건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각각 13.0%, 16.4%으로 제주도민의 100명 중 13~16명이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정신과적 어려움의 해결을 위해 병원이나 상담기관 등을 방문하는 도민의 비율은 20.9%에 불과했다.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면서 심리상담 및 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저조한 이유는 아마도 정신건강 문제는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고 의지와 정신력의 문제이며, 마음의 상처에는 “시간이 약이다.”라며 참고 견디던 관습이 남아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우울과 불안 등의 정신건강 문제는 우리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아니라 심각한 경우 사회적 기능까지 손상되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절한 개입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국민의 마음건강(정신건강)을 돌보아 줄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이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마음건강을 돌보고, 자살예방 및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전문가의 심리상담이 필요한 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임을 확인할 증빙자료를 필요로 하는데, ①정신건강복지센터, 청소년상담센터, We센터,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심리상담센터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②정신의료기관에서 우울·불안 등으로 인하여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③국가 정신건강검진 결과(PHQ-9)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10점 이상)이 확인된 경우, ④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의 경우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서비스 신청시 제출하면 된다.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며, 신청시 1급 유형(임상심리전문가, 정신 건강 전문요원 1급 등의 소지자의 심리상담 서비스), 2급 유형(임상심리사 1급, 상담심리사 2급, 정신건강전문요원 2급 등의 소지자의 심리상담 서비스)을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 결정의 통지를 받은 후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본인이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하여 총 8회의 심리상담 서비스(1회 50분 이상)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 가격은 1회 기준 1급 유형은 8만원, 2급 유형은 7만원으로 책정 되어있고, 본인 부담금은 본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부과(회당 0원~ 최대 24천원/ 8회 총 0원~최대 192천원)되며, 자립준비 청년 및 보호 연장 아동은 본인 부담금이 면제된다.

정신건강 분야 전문가들이 맞춤형 심리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마음이 어려운 분들이 언제든지 도움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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