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주시는 지난 7일 올 한해 추진된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평가하고, 내년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돌봄 전문 자문단 워크숍’을 가졌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주민이 시설이나 요양병원이 아닌 살던 곳에서 생활하면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복지돌봄·주거·영양 등이 통합적으로 지원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의미한다.

전주시는 지난 2019년 4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노인분야) 공모’에 선정된 이후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까지 4년째 이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으며, 현재 보건·의료, 복지·돌봄, 영양, 주거, 일상생활, 일자리 등 6개 분야 54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통합돌봄사업의 추진목표와 7대 과제인 △‘건강-의료 안전망’ 확대 및 고도화 △75세 이상 전수조사를 통한 ‘통합적 돌봄체계 정비’ △민·관 협업 강화를 통한 통합돌봄 지역안착 △‘지역재생-통합돌봄-사회적경제’ 선순환구조 확립 △융합형 통합돌봄 확대·강화 △통합돌봄 데이터 플렛폼 구축 △‘전국화’ 추진을 위한 실제적 준비 구체화 계획 등에 대한 자체에 비추어 자체 평가를 진행했다.

또한 주민에게 정책 내용이 의도대로 잘 전달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전달체계 부분을 철저하게 되짚어 보고, 민관협력 분야와 서비스 구성 및 양적·질적 평가, 사례관리 부분 등도 들여다봤다.

그 결과 참석자들은 올해 전수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해 ‘지역주민의 돌봄 욕구를 파악하고 돌봄 필요도에 따른 노인 돌봄 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매우 유의미한 시도’라로 평가했다.

또한, 내년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으로는 △주요 정책대상자에 대한 기준 재정립 △건강-의료 안전망 사업의 재구조화 △민간-공공 주체별 역할 재정립 △동 창구 기능강화 방안 등을 제언했다.

이와 관련 현재 정부의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 지자체는 전주시를 비롯한 16곳으로, 추가로 65개 지자체가 자체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시는 전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4년간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복지(통합돌봄 분야) 평가 부문에서 꾸준히 최우수·우수 평가를 받으며 통합돌봄 모범도시로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정부의 시범사업 공모에 또 한 번 도전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선도사업이 종료되면 내년에 공모를 거쳐 전국 12개 지자체를 선정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6년도부터는 본사업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존 돌봄 대상자에 대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돌봄 안전망 체계를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