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전주시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 준비에 박차를 가해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업체의 성장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 안착을 위해 전주시 홍보대사인 윤균상 배우와 협업해 차별화된 홍보를 전개하고, 지역업체가 생산한 대표상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국민들이 현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금을 납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의 답례품을 기부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제도이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금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 등 지역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지역업체의 우수상품을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공급해 지역업체와의 상생을 꾀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국민들이 전주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인식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전주시 주요 진·출입로와 거점지역에 현수막 등 홍보물을 게시하고, 비빔밥축제 등 대표 축제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현재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주시 홍보대사 윤균상 배우와 접촉해 타 지자체와는 차별화된 홍보영상을 제작해 지난 11월 한 달간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동시에 시는 지난달부터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용산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역, 광주광역시 송정역 등을 주요 타깃으로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전주시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답례품 선정 시 기부자들의 폭넓은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업체의 참여 속에 답례품도 최종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답례품은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숙박할인권을 비롯해 △떡, 부각, 커피, 청, 참기름·들기름, 누룽지, 볶음밥을 비롯한 가공식품 △전주 배와 쌀 등의 농산물 △한지 청사초롱, 수제도장, 비누공예 등 공예품 △바이전주우수상품으로 등록된 이강주 △검은콩 미숫가루와 백김치, 전주시 농업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한 쨈 등 각종 꾸러미 상품이다.

한편, 최락기 전주시 기획조정국장은 “내년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원년으로 기부금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모금 추이를 살펴보며 지역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기금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를 전개해 참여율을 늘리고, 답례품의 품질을 지속 관리해 기부자들의 재기부를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