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도민신문 = 임윤진 기자]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가 지난 14일 천연기념물 ‘마라도 천연보호구역’에서 문화재돌봄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화재돌봄 활동은 ‘모니터링’을 통해 문화재 보존상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여, ‘경미수리’ 및 ‘일상관리’를 연계하여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관람 환경을 개선하는 문화재 보존 관리 사업이다.

이날은 마라도에 파견된 문화재 돌보미와 센터의 안전보건 모니터링팀이 함께 하여 마라도 중앙부에 식재된 곰솔림의 보호를 위한 ‘일상관리’를 진행했다. 작업은 곰솔림의 안쪽에서 곰솔의 수간을 타고 오르며 자란 덩굴식물 제거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식물의 표면이나 노출된 바위 등에 착생하며 자라는 덩굴식물은 주변의 나무와 빛·토양 양분 및 수분 등을 경쟁하게 된다. 또한, 나무의 기둥과 줄기를 감아 올라가며, 직접적으로 나무의 생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강영제 센터장은 “마라도에 조성된 곰솔림의 보호를 위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 병해충과 주변 경쟁식물로부터 곰솔이 위협받지 않도록 꾸준히 돌봄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7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